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2023년 전국 식목일 행사 총정리)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와 식목일 행사를 총정리해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3월이 지나고, 4월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풀리고 있는 요즘 다가오는 기념일이 있는데요, 바로 4월 5일 '식목일'입니다.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2023년 전국 식목일 행사 총정리)

 

식목일은 한자로 植木日로, 심을 [식], 나무 [목], 날 [일]자를 씁니다. 즉, '나무 심는 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식목일은 나무를 많이 심고 아껴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해 국가에서 정한 날로 나무 심기를 통해 국민의 나무 사랑 정신을 북돋우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된 날인데요, 많은 분들이 공휴일아닌가 하고 생각하시기 쉽지만 원래 국가 공휴일이었다가 폐지되었습니다.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와 행사 등을 총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식목일 뜻 유래 역사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2023년 전국 식목일 행사 총정리)

 

식목일은 미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72년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처음 식목 행사가 열렸는데, 이후 식목 운동을 펼친 스털링 모튼의 생일인 4월 22일을 아버 데이(Arbor Day)로 정하고 축제를 연 것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1,3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우리나라 신라시대 때 식목일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요, 신라 문무왕 10년부터 8년간 당나라와 싸워서 문무왕 17년(서기 677년) 2월 25일에 당나라 세력을 완전히 밀어내고 삼국통일을 이룩했는데, 당시 문무왕 17년 2월 25일(양력 4월 5일)을 기념해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날이 우리나라의 식목일 처음 유래라는 말도 있습니다.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2023년 전국 식목일 행사 총정리)

 

그 뒤 고려 시대에는 풍수사상의 영향으로 수도가 있는 개성 송악산의 땅기운을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다는 기록도 있구요, 조선시대 이전까지는 주로 바람의 피해를 예방하거나 땅기운이 약한 곳에 나무를 심어 보호해 주려는 비보(裨補) 조림을 통해 숲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적인 우리나라의 첫 식목일 행사는 1911년 4월 3일 조선총독부에서 주관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1946년 미 군정청이 4월 5일을 식목일을 지정하였고, 제1회 식목일 행사를 1946년 4월 5일 서울시의 주관으로 사직공원에서 거행했다고 해요.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2023년 전국 식목일 행사 총정리)

 

산림청은 1975년 제30회 식목일부터 상징성과 역사성을 고려해 종전대로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했으니 어찌 보면 지금의 식목일 행사는 이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지역별로는 3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의 “국민 나무 심기 기간”을 지켰습니다.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2023년 전국 식목일 행사 총정리)

 

먼저 4월 5일인 식목일은 비 공휴일입니다. 식목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과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으로 이후 2005년까지 60년 가까이 공휴일로 유지되어 왔는데요, 1960년에는 정부가 식목일 대신 3월 15일 '사방(砂防)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듬해 폐지됐고, 다시 식목일이 공휴일이 됐습니다. 참고로 사방의 날은 흙·모래·자갈이 이동해 발생하는 재해를 막기 위해 나무를 심거나 토목공사를 하자는 취지로 만든 날이라고 해요.

 

 

식목일은 1960년 잠시 공휴일에서 제외됐지만 나무 심기를 통해 국민의 나무 사랑 정신을 키우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1년 만인 1961년 다시 공휴일로 지정이 되었고 약 20년 뒤인 1982년에는 국가기넘일로도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2006년입니다. 당시 정부는 공무원 주5일제 시행으로 관공서 휴일이 너무 많아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뺐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5년 6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문을 통해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것인데요,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법정기념일로 변경된다는 내용의 이 개정문은 2006년부터 시행됐습니다.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2023년 전국 식목일 행사 총정리)

 

다만 식목일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법정기념일로 남아 지금까지도 국가·지방자치단체 등의 식목일 행사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목일을 아직도 '빨간날'로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건 10년이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목일이 4월 5일인 이유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2023년 전국 식목일 행사 총정리)

 

식목일이 4월 5일인 이유는 역사적 유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하늘이 맑아진다는 청명 (평균 6.5도 기온) 다음 날 바로 식목일이 오면 기온이 따뜻하고 봄비가 많이 내려 나무 심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4월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4월 5일에 식목행사를 하면 이미 싹이 튼 나무를 심어야 하고, 묘목을 옮겨 심을 때 뿌리 생육에 지장을 줘 나무가 고사할 수도 있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목일을 앞당기자는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 (2023년 전국 식목일 행사 총정리)

 

실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식목일 변경이 추진된 적도 있는데요,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9년 식목일 변경안이 국무회의에 상정됐지만,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당시 국무회의에서 '식목일의 상징성과 향후 통일까지 고려해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향후 통일이 됐을 때 개마고원 등 북한 지역까지 고려하면 4월 5일도 이르다는 반론이 있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신라가 문무왕 17년 2월 25일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을 양력으로 계산하면 4월 5일이라고 합니다. 또한 조선 성종이 재위 24년 3월 10일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하늘에 친히 제사를 지내고 밭을 갈았는데 이날 역시 양력으로 바꾸면 4월 5일이기 때문에 식목일이 4월 5일인 이유에는 역사적인 의미도 있는 셈입니다.

 

 

2023년 제 78회 전국 식목일 나무 심기 & 나눔 행사 총정리

 

제 78회 식목 행사

 

 

제 78회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

 

 

출처 : 산림청

 

 

지금까지 식목일 공휴일 폐지 이유와 전국 식목일 행사를 총정리했습니다. 식목일에 나무 심기를 하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큰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나무 하나가 한 그루에 3.4g의 미세먼지와 2.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8t의 산소를 내뿜어 만드는 대기질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하구요,

 

 

계절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심신의 안정을 주며, 산림휴양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돕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산사태와 가뭄으로부터 산과 지역을 지키고 생물다양성 확보로 생태계를 보호하고 다양한 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등 큰 역할을 한다고 해요. 요즘 산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올해 식목일을 맞아 꼭 나무 한그루 심기에 동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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